(2026 1분기 재벌신뢰지수)⑤총수 도덕성, 이재용 43.4% '1위'…정의선·구광모 순
정의선 16.6%, 구광모 8.7%…김승연 6.2% '4위'
신동빈 1.3%, 이번에도 '최하위권 불명예'
2026-04-07 06:00:00 2026-04-07 06:00:00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도덕성 부분에서 국내 10대 재벌 그룹 총수 가운데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지난해 4분기 조사(2025년 12월22~24일 조사) 때보다 이 회장을 선택한 응답이 소폭 올랐습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이 회장의 뒤를 이었습니다.
 
7일 공표된 <미디어토마토> '2026년 1분기 재벌신뢰지수'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10대 재벌 그룹 총수 중 누가 가장 도덕성이 높다고 보는지'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43.4%는 이재용 회장을 선택했습니다. 정의선 회장과 구광모 회장이 각각 16.6%, 8.7%의 선택을 받으며 뒤를 이었습니다. 이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6.2%), 정몽준 HD현대 아산재단 이사장(5.0%),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2.6%), 최태원 SK그룹 회장(2.1%), 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회장(2.1%), 이재현 CJ그룹 회장(1.8%),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1.3%) 순으로 조사됐습니다. '없거나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0.3%였습니다.
 
이번 조사는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사흘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2005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입니다.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2.0%입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정의선 도덕성 평가, 12.3%→16.6% '상승'
 
지난해 4분기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이재용 회장의 도덕성 평가는 41.5%에서 43.4%로, 1.9%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정의선 회장은 12.3%에서 16.6%로, 4.3%포인트 올랐습니다. 구광모 회장은 10.7%에서 8.7%로, 2.0%포인트 하락했습니다. 특히 그동안 도덕성 평가에서 중하위권에 머물렀던 김승연 회장은 이번 조사에서도 4위를 유지했습니다. 지난해 프로야구단인 한화이글스의 성적 상승과 최근 한화그룹이 이룬 조선업과 방위산업의 성과에 힘입어 김 회장에 대한 평가가 다소 달라진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롯데그룹을 이끄는 신동빈 회장은 직전 도덕성 평가 조사에서 0.8%의 선택을 받으며 최하위권인 10위에 자리했는데요. 이번엔 도덕성 평가에서 1.3%의 지지를 받으며 다소 올랐지만, 여전히 10위에 머물렀습니다.
 
상위 3명의 총수를 성별로 보면, 남녀 모두 도덕성이 높은 재벌 그룹 총수로 이재용 회장을 가장 많이 선택했습니다. 남성의 경우 이재용 37.5% 대 정의선 19.6% 대 구광모 9.9%였습니다. 이어 여성에서도 이재용 49.2% 대 정의선 13.7% 대 구광모 7.5%로, 이 회장을 가장 많이 선택했습니다.
 
60대 이상·TK 절반 "이재용 도덕성 높게 평가"
 
연령별로 보면 모든 세대에서 도덕성이 높은 재벌 총수로 이재용 회장을 꼽은 응답이 높았습니다. 특히 60대 이상에선 절반 이상이 이 회장을 선택했습니다. 60대 이재용 50.1% 대 정의선 14.8% 대 구광모 7.7%, 70세 이상 이재용 53.2% 대 정의선 10.9% 대 정몽준 8.5%였습니다. 이밖에 20대 이재용 39.6% 대 정의선 16.4% 대 구광모 8.2%, 30대 이재용 44.0% 대 정의선 12.9% 대 구광모 8.8%, 40대 이재용 35.5% 대 정의선 22.3% 대 구광모 9.5%, 50대 이재용 38.4% 대 정의선 21.2% 대 구광모 10.6%로 집계됐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모든 지역에서 도덕성이 높은 재벌 그룹 총수로 이재용 회장을 선택한 응답이 앞섰습니다. 대구·경북(TK)에선 이재용 49.2% 대 정의선 14.2% 대 구광모 7.4%로, 절반 가까이가 이 회장의 도덕성을 높게 평가했습니다. 이 외에 서울 이재용 43.2% 대 정의선 16.0% 대 구광모 7.6%, 경기·인천 이재용 37.5% 대 정의선 17.4% 대 구광모 9.4%, 대전·충청·세종 이재용 47.9% 대 정의선 15.4% 대 구광모 7.3%, 광주·전라 이재용 45.2% 대 정의선 14.4% 대 구광모 9.1%, 부산·울산·경남(PK) 이재용 46.8% 대 정의선 18.6% 대 구광모 10.6%, 강원·제주 이재용 48.9% 대 정의선 19.6% 대 구광모 6.7%였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26년 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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