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1분기 재벌신뢰지수)③총수 신뢰도, 이재용 52.8% '1위'…정의선·김승연 뒤이어
정의선 14.7%, 김승연 8.5%, 구광모 6.2% 순
정의선, 직전 대비 3.9%p 상승…허창수, 1.0% '최하위'
2026-04-07 06:00:00 2026-04-07 06:00:00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이번에도 국내에서 가장 신뢰하는 재벌 그룹 총수로 꼽혔습니다. 지난해 4분기 조사(2025년 12월22~24일 조사)와 비교해 이 회장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50%대 초반으로 같았습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에 대한 신뢰도는 4위에서 3위로 올랐습니다. 반면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의 신뢰도는 1%대에 간신히 턱걸이하면서 재벌 그룹 총수 가운데 가장 낮았습니다.
 
7일 공표된 <미디어토마토> '2026년 1분기 재벌신뢰지수'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10대 재벌 그룹 총수 가운데 누구를 가장 신뢰하는지'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52.8%는 이재용 회장을 선택했습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14.7%)과 김승연 회장(8.5%). 구광모 LG그룹 회장(6.2%)이 뒤를 이었습니다. 이어 정몽준 HD현대 아산재단 이사장(3.7%), 최태원 SK그룹 회장(3.3%),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1.7%), 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회장(1.3%), 이재현 CJ그룹 회장(1.2%),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1.0%) 등이 하위권에 분포됐습니다. '없거나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5.3%였습니다.
 
이번 조사는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사흘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2005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입니다.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2.0%입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김승연 신뢰도, 4위→3위 '상승'
 
지난해 4분기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이재용 회장의 신뢰도는 52.8%로 같았습니다. 정의선 회장은 10.8%에서 14.7%로, 김승연 회장은 8.1%에서 8.5%로 신뢰도가 상승했습니다. 구광모 회장은 8.5%에서 6.2%로 신뢰도가 하락했습니다.
 
김승연 회장은 과거 각종 논란을 딛고 반등에 성공하면서 '총수 신뢰도 상위권'에 안정적으로 안착한 모습입니다. 김 회장에 대한 평가가 반등하게 된 원동력은 한화그룹이 운영하는 프로야구단 한화이글스의 성적 상승에 더해 방위산업과 조선업 부문에서 한화가 상당한 성과를 이뤄내며 약진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다만 추후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또 다른 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재계 2위인 SK그룹과 5위인 롯데그룹을 이끌고 있는 최태원 회장과 신동빈 회장의 신뢰도는 여전히 하위권에 머물렀습니다. 최 회장은 3.0%에서 3.3%로, 신 회장은 1.0%에서 1.7%로, 0.7%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습니다. 다만 신 회장의 경우, 이번 총수 신뢰도 조사에서 최하위권 자리는 면했습니다.
 
이재용 신뢰도, 70세 이상·TK서 '60%대'
 
성별로 보면 남녀 모두 이재용 회장에 대한 신뢰도가 높았습니다. 상위 3명의 총수를 살펴보면, 남성 이재용 46.3% 대 정의선 16.4% 대 김승연 10.1%, 여성 이재용 59.3% 대 정의선 13.0% 대 김승연 7.0%였습니다.
 
연령별로도 모든 세대에서 이재용 회장에 대한 신뢰도가 확실히 앞섰습니다. 특히 70세 이상에선 이재용 62.5% 대 김승연 8.6% 대 정의선 8.2%로, 60% 이상이 이재용 회장을 선택해 높은 신뢰를 보였습니다.
 
이 밖에 20대 이재용 46.5% 대 정의선 14.4% 대 김승연 10.5%, 30대 이재용 50.9% 대 정의선 16.0% 대 김승연 8.2%, 40대 이재용 46.6% 대 정의선 16.0% 대 구광모 9.2%, 50대 이재용 51.1% 대 정의선 19.4% 대 구광모·김승연 8.4%, 60대 이재용 58.7% 대 정의선 13.4% 대 김승연 8.1%였습니다. 지난 조사와 비교하면 50대에서 정의선 회장의 신뢰도 8.1%에서 19.4%로, 11.3%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지역별로도 모든 지역에서 이재용 회장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높았습니다. 특히 모든 지역 중 유일하게 대구·경북(TK)에서 이재용 회장에 대한 신뢰도가 60%를 상회했습니다. 대구·경북 이재용 65.3% 대 정의선 8.3% 대 김승연 6.7%였습니다.
 
이 밖에 서울 이재용 49.7% 대 정의선 18.2% 대 김승연 8.0%, 경기·인천 이재용 48.9% 대 정의선 16.4% 대 김승연 10.4%, 대전·충청·세종 이재용 51.4% 대 정의선 14.2% 대 김승연 11.9%, 광주·전라 이재용 54.5% 대 정의선 9.7% 대 김승연 6.5%, 부산·울산·경남 이재용 55.0% 대 정의선 14.9% 대 구광모 9.2%, 강원·제주 이재용 60.5% 대 정의선 13.1% 대 김승연 6.4%로 조사됐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26년 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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