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합의 불발시 발전소·교량 초토화"…이란 "일시적 휴전 거부"
한국시간 8일 오전 9시까지 협상 시한
미 국방장관 "최대 규모 타격" 예고
이란, '45일 휴전' 거부…"영구 종전 요구"
2026-04-07 07:14:42 2026-04-07 07:15:5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 오후 8시(미 동부시간 기준, 한국시간 8일 오전 9시)까지 이란과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이란 내 모든 발전소와 교령 등을 초토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란 정부는 미국의 일시적 휴전안에 대해 거부 입장을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이란과의 합의가 불발되면 7일 밤 12시까지 이란의 교량과 발전소를 파괴할 것"이라며 "이란은 '석기시대'로 되돌아간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어 "온 나라가 하룻밤이면 무너질 수 있고, 그 하룻밤이 바로 내일 밤일지도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열린 부활절 관련 행사 때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7일 오후 8시'가 최종시한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바 있습니다.
 
기자회견에 배석한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장난을 치지 않는다. 이란은 현명한 선택을 해야 한다"며 "최대 규모의 타격이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란에 대해 "내가 받아들일 수 있는 합의를 해야 한다. 그 합의의 일부는 우리가 석유와 그 밖의 모든 것의 자유로운 이동을 원한다는 것"이라며 호르무즈 해협 개방이 이란과의 합의에서 최우선 순위임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미 언론들은 중재국들이 45일간의 휴전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골자로 하는 절충안을 미국과 이란에 전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이란은 미국의 일시적인 휴전안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이란 국영 통신사 <IRNA>는 이란 정부가 '영구적인 종전'을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통행에 관한 의정서, 경제 제재 해제와 같은 내용이 담긴 10개 항의 종전안을 중재국인 파키스탄에 전달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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