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미국 정부가 앤트로픽의 인공지능(AI) 모델 '미토스5'에 대해 수출 통제 조치를 내린 배경으로 한국 통신사가 거론됐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미토스5 접근 권한을 부여받은 기관 가운데 중국과 연계된 것으로 의심되는 한국 통신회사를 발견했다는 내용입니다.
워싱턴포스트(WP)는 15일(현지시간) 익명을 요구한 백악관 관계자를 인용해 앤트로픽이 미토스5 접근 권한을 부여받은 기관 명단을 추가 제출하는 과정에서 중국과 연관된 것으로 의심되는 한국 통신회사가 포함된 사실을 미국 정부가 확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WP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수출 통제 조치가 내려지기 수주 전, 최신 모델인 미토스5에 대한 우선 접근 권한을 부여받은 기관 111곳의 명단을 미국 정부에 제출했습니다. 이후 약 50개 기관이 추가로 접근 권한을 받았지만, 해당 기관 명단이 즉시 공유되지 않으면서 미국 정부 내부에서 수출 통제 검토가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WP는 백악관 관계자를 인용해 "앤트로픽이 마침내 기관 명단을 제출했을 때 행정부는 한 수령 기관이 중국과 연계된 것으로 의심되는 한국 통신회사(a South Korean telecommunications company)라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해당 보도와 관련해 국내 통신사들은 선을 긋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미토스 접근 권한을 확보했다고 공개한 국내 통신사는
SK텔레콤(017670)뿐입니다. SK텔레콤은 지난 4일 글로벌 AI 보안 협의체 프로젝트 글래스윙(Project Glasswing) 참여 사실을 공개하며 미토스 조기 접근 권한을 확보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다만 회사 측은 이번 보도와 관련해 "사실관계를 확인할 수도, 확인되지도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KT(030200)는 "관련된 바 없다"는 입장이며
LG유플러스(032640)는 "미토스 접근 권한을 부여받은 사실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앤트로픽은 지난 12일(현지시간) 공지를 통해 "미국 정부가 국가안보를 이유로 수출 통제 지침을 적용함에 따라 모든 외국인의 페이블5(Fable 5)와 미토스5 접근을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충범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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