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미 전력시장 공략 확대…초고압차단기 현지 생산
올 10월 생산 본격화
2026-06-14 13:40:15 2026-06-14 13:40:15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효성중공업이 미국에 초고압차단기 생산 거점을 구축하고 현지 전력기기 시장 공략을 강화합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산과 노후 전력망 교체 수요가 맞물리면서 미국 내 전력 인프라 투자가 확대되는 가운데, 현지 생산 체계를 통해 공급 대응력을 높인다는 계획입니다.
 
미국 전력망에 설치된 효성중공업 초고압차단기.(사진=효성중공업)
 
14일 효성중공업은 자회사 Hyosung HICO가 북미 에너지 인프라 기업 콴타서비스(Quanta Services)의 자회사와 초고압차단기(GCB) 합작법인 ‘HYOSUNG HICO BREAKER, LLC’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합작법인은 오는 7월 설립되며, 10월부터 미 펜실베이니아주 캐논스버그에 위치한 콴타 공장에서 72.5킬로볼트(kV)부터 800kV까지의 초고압차단기 생산에 들어갑니다.
 
이번 합작법인 설립은 미국 내 데이터센터와 AI 산업 확대, 노후 전력망 현대화에 따른 전력기기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것입니다. 효성중공업은 현지 생산을 통해 납기 대응력을 높이고, 미국 전력시장 내 공급망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콴타는 미국 전력·에너지 인프라 EPC 기업으로, 유틸리티와 발전, 에너지저장장치(ESS), 데이터센터, 통신 등 전력 인프라 전반에서 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효성중공업은 자사의 전력기기 기술력에 콴타의 현지 인프라 사업 역량을 더해 미국 시장 내 입지를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효성중공업은 이번 합작법인을 통해 국내 전력기기 업체 중 처음으로 미국에서 변압기와 차단기 생산능력을 모두 갖추게 됐습니다.
 
이번 합작법인 설립은 조현준 효성 회장이 지난 3월 미 현지에서 콴타 최고경영자(CEO) 등 주요 경영진과 만나 최종 합의를 이끌어낸 결과입니다. 조 회장은 지난해부터 미 전력시장 확대를 위해 콴타와의 파트너십을 추진해 왔습니다.
 
효성중공업과 콴타는 향후 초고압차단기뿐 아니라 직류솔루션, 데이터센터 등 전력 인프라 분야 전반으로 협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조 회장은 “양사는 차단기·변전소 설비 공급부터 송전·재생에너지 연계 사업까지 협력을 이어오며 파트너십을 쌓아왔다”며 “AI 산업 성장으로 전력 인프라 고도화가 중요해진 만큼 미국 사업 운영 경험과 이번 합작법인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현지 전력시장 대응력을 높이겠다”고 말했습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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