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6년 04월 6일 16:21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최윤석 기자] 한국투자증권이 올해도 몸집 키우기에 나설지 시장의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해 한국투자증권은 대규모로 자산을 늘리며 수익성 확대까지 성공했다. 발행어음 조달 자금을 활용한 운용과 종합투자계좌(IMA) 인가 등 추가 수익도 기대된다. 하지만 원금보장형 상품 취급에서 수익과 만기의 차이에 따른 리스크는 한국투자증권이 풀어야 할 숙제로 꼽힌다.
6일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작년 한국투자증권의 총자산이익률(ROA)은 1.8%다. 직전년도 총자산이 기존 85조원에서 100조원으로 늘어났음에도 0.3%p 증가했을 뿐 아니라 지난해 증권업계 최초로 영업이익 3조원을 달성해 규모와 수익성 모두 잡았다는 평가다.
.
(사진=한국신용평가)
이는 발행어음 조달 자금 역할이 컸다는 평가다. 실제로 지난해 한국투자증권 운용부문 사업수익은 1조7039억원으로 전년 대비 63.9% 증가했다.
앞서 한국투자증권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를 비롯한 기업금융(IB) 부문 부진을 운용으로 메워왔다. 실제 최고 실적을 기록한 작년 IB부문 수익은 7797억원으로 작년 8077억원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운용부문이 이를 만회해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사진=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이 발행어음 인가를 받은 것은 2017년이다. 이후 발행어음을 자금 조달처로 활용해 발행어음 잔고는 지난해 기준 발행 가능 총액의 96%에 달했다. 지난해 종합투자계좌(IMA) 진출이 한국투자증권에 있어 단순히 신규 조달처 확보가 아닌 사업 지속성 문제가 달린 이유였다.
IMA 인가 이후 한국투자증권은 다시 2조3000억원 규모 상품을 설정, 조달 규모와 사업 규모 확대에 따른 신규 수익 증가가 기대된다.
하지만 IMA 상품 구조상 비대칭적 수익구조와 위험에 따른 상품 설계와 운용 리스크 관리가 중요해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IMA는 기업금융에 조달 자금을 투입할 수 있지만, 원금 보장 조건이 붙는 금융상품이다. 즉, 투자 수익 실현이 상품 만기 시점과 다를 수 있어 만기와 수익 실현 시점 사이를 매칭하는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한국투자증권의 우수한 수익성이 IMA 안착 발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투자증권의 최근 3개년 평균 영업순수익 커버리지는 237.7%로 지난해 영업순수익커버리지는 278.2%에 달했다.
윤소정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IMA 인가 이후 한국투자증권의 조달 자금 규모와 사업 확대에 따른 수익 확대가 기대된다"라면서도 "하지만 IMA 상품 구조에 따른 사업 수익과 상품 만기 매칭이 될 수 있도록 리스크 관리가 필요해 보인다"라고 말했다.
최윤석 기자 cys55@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