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선대회장의 6주기를 앞두고 삼성에서 추모 행사가 잇따라 열립니다. 추도식과 추모 음악회 등이 예정돼 있으며,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을 비롯한 유족과 삼성 사장단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이건희 회장 3주기 추모 삼성 신경영 3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장 입구에 고(故) 이건희 회장의 사진과 어록이 전시돼 있다.(사진=연합뉴스)
18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은 이 선대회장의 기일인 25일에 앞서 오는 23일 경기 수원 선영에서 6주기 추도식을 열 예정입니다. 추도식은 별도의 공식 행사 없이 이 회장과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 등 유족, 삼성 사장단이 참석해 고인의 업적과 뜻을 기리는 방식으로 진행될 전망입니다.
참석자들은 추도식 후 용인 삼성인력개발원 창조관으로 이동해 오찬을 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창조관은 신입 사원 교육 시설이자 고인의 흉상이 설치된 곳으로, 이 회장은 예년에도 추도식 후 이곳에서 사장단과 오찬을 했습니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호황을 바탕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내고 있지만, 주가 부진과 대내외 불확실성도 이어지고 있어 이 회장이 사장단에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앞서 이 회장은 2022년 추도식 후 사장단에 “지금은 더 과감하고 도전적으로 나서야 할 때”라며 “어렵고 힘들 때일수록 앞서 준비하고 실력을 키워나가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오는 28일에는 경기 용인 삼성전자 인재개발원 콘서트홀에서 추모 음악회도 개최할 예정입니다. 지난해 음악회에는 피아니스트 박재홍과 첼리스트 한재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필하모닉 등이 무대에 올랐습니다.
음악회에는 이 회장과 홍 명예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등 삼성가와 삼성 사장단·임직원들이 참석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회장은 행사에 앞서 인재개발원을 찾아 신임 임원과 우수 직원을 격려하고, 주요 경영진과 만찬을 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이 선대회장은 1987년 부친인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 별세 후 삼성그룹 2대 회장에 올랐습니다. 1993년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다 바꿔라’는 말로 대표되는 신경영 선언을 통해 그룹 혁신을 이끌며 삼성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2020년 10월 25일 향년 78세로 별세했습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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