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미 금융자산 첫 1조달러 돌파…서학개미 투자 확대 영향
지난해 말, 대외금융자산 잔액 '2조4396억달러'
2026-06-25 20:27:47 2026-06-25 20:27:47
[뉴스토마토 이효진 기자]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이른바 '서학개미'가 늘어나면서 우리나라의 대미 금융자산 잔액이 사상 처음으로 1조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우리나라의 대미 금융자산 잔액이 사상 처음으로 1조달러를 넘어섰다. (사진=뉴시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25년 지역별·통화별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말 준비자산을 제외한 대외금융자산 잔액은 2조4396억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1년 전보다 3448억달러 증가한 규모입니다.
 
지역별로는 미국이 1조1492억달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대미 금융자산은 지난해에만 2042억달러 늘어 역대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습니다. 전체 대외금융자산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도 47.1%로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습니다. 이 비중은 △2023년 41.8% △2024년 45.1%에 이어 3년 연속 최고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미국 다음으로는 △유로지역(유럽·EU)이 3075억달러 △동남아가 2795억달러 등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중국에 대한 금융자산은 1398억달러로 1년 전보다 41억달러 감소했습니다.
 
한국은행은 대미 금융자산 확대의 주요 배경으로 해외주식 투자를 꼽았습니다. 지난해 상반기 말 기준 우리나라 해외주식 투자 가운데 미국 비중은 66.9%에 달했습니다. 문상윤 한은 국외투자통계팀장은 "미국 주식을 중심으로 순매수가 이어진 데다 미국 증시 상승세가 상대적으로 강했던 점이 영향을 미쳤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효진 기자 dawnj789@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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