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조현준 “데이터센터, 효성 새 성장동력으로 키울 것”
30MW 규모 ‘STT 서울 1’ 개관
2026-06-17 11:07:28 2026-06-17 11:07:28
[뉴스토마토 이명신 기자] 효성(004800)은 글로벌 데이터센터 전문 운영 기업 STT GDC와 손잡고 그룹 차원의 데이터센터 사업을 공식 시작했다고 17일 밝혔습니다. 인공지능(AI) 시대 핵심 인프라인 데이터센터 사업을 키워 효성의 새 성장동력을 마련한다는 방침입니다.
 
조현준 효성 회장이 16일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서 열린 효성-STT GDC의 AI 데이터센터 ‘STT Seoul 1’ 개관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효성)
 
효성은 16일 효성중공업(298040)과 STT GDC의 합작법인 효성-STT GDC이 개발·운영을 맡은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STT 서울 1’을 개관했습니다. 이를 기점으로 효성은 오는 2030년 2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K-데이터센터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입니다.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 위치한 STT 서울 1은 30메가와트(MW) 규모의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로, 다양한 클라우드·AI 구축 수요를 지원하도록 설계됐습니다. 특히 전력 확보가 어려운 서울 도심에 위치해 강남·여의도 등 주요 비즈니스 거점에 데이터 전송 지연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데이터센터들이 지방이나 수도권 외곽으로 분산되는 추세”라면서도 “수요처가 몰린 서울 도심에 데이터센터를 짓게 되면 주요 거점들이 빠르게 데이터를 전달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보안과 안정성도 강화했습니다. STT 서울 1은 업타임 인스티튜트의 TCDD 인증을 획득하고 글로벌 보안 기준을 적용해 설비 점검이나 장애 상황에서도 서버가 중단되지 않도록 운영 안정성을 확보했습니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개관식에서 “STT 서울 1은 STT GDC의 전문성과 효성의 전력 설루션 역량이 만나 탄생한 결실로 대한민국 AI 산업의 성장을 뒷받침하는 핵심 인프라이자, 미래 경쟁력을 키우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오래전부터 데이터가 ‘21세기의 원유’가 될 것임을 확신하고, AI 경쟁력이 곧 국가 경쟁력인 시대를 내다보며 가산에 AI의 심장 역할을 할 데이터센터 구축에 나섰다”며 “데이터센터 사업을 효성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워 글로벌 AI 생태계의 패러다임을 바꿔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조 회장의 주도에 따라 효성은 그룹 차원의 역량을 결집해 차별화된 AI 데이터센터 사업모델 구축에 나섭니다. 효성중공업은 초고압 변압기·차단기 등 전력기기와 에너지 효율 기술을 기반으로 AI 데이터센터 운영 안정성과 전력 효율성을 확보합니다. 아울러 액화플랜트, 수소충전소 등 건설 역량을 토대로 AI 데이터센터 특화 기술 및 시공 노하우를 체계적으로 확보해 나갈 계획입니다.
 
효성ITX(094280)는 클라우드,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CDN), 디지털전환(DX) 솔루션 등 기존 IT 비즈니스 노하우를 AI 데이터센터 운영 전반에 접목하고, 트래픽 최적화와 보안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기술적 신뢰도와 안정성을 높일 방침입니다.
 
조 회장은 지난 2017년부터 데이터센터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며 미래 먹거리로 데이터센터를 검토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조 회장은 2019년 서울에서 브루노 로페즈 STT GDC 대표이사 겸 그룹 최고경영자(CEO)의 만남을 계기로 협력을 확대했습니다. 당시 양측은 데이터센터 산업이 핵심 인프라로 성장할 것이라는 데 의견을 모으고 협력을 강화해나갔습니다.
 
이명신 기자 si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