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영수회담 요구…정점식 원대 '윤 어게인'
장동혁 "투표용지 부족 사태, 국조특위 구성" 촉구
국힘 원내대표 선거…'김도읍·성일종·정점식' 출마
2026-06-07 17:52:12 2026-06-07 18:12:54
[뉴스토마토 이효진 기자]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놓고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전면 재선거'와 함께 이재명 대통령과 영수회담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원내에선 지도부의 한 축을 차지하는 원내대표 선거에서 친윤(친윤석열)계로 분류되던 정점식 의원이 출사표를 냈습니다. 정 의원이 당선될 경우 '윤(석열) 어게인'에서 벗어난 외연 확장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도읍·성일종·정점식 의원이 7일 송언석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회동했다. (사진=뉴시스)
 
장 대표는 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직접 만나 시민의 목소리를 전하고 대통령의 책임 있는 답변을 듣고자 한다"면서 "오늘 당장이라도 좋고 어떤 형식이라도 좋다"라고 이 대통령에게 회담을 제안했습니다.
 
앞서 선거 본투표 날인 지난 3일 서울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 등 총 67곳의 투표소에서 투표용지가 부족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직후 장 대표는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등을 찾아 개표 중단과 재투표를 요구했습니다.
 
그러면서 정청래 민주당 대표를 향해 투표용지 부족 사태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구성을 촉구했습니다. 장 대표는 "시민들이 원하는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국회가 소임을 다해야 한다"며 "원 구성이 먼저라는 변명으로 책임을 회피해서는 안 된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선관위 해체와 사전투표 폐지도 언급했습니다. 장 대표는 "부정선거론자의 주장이라고 일축할 것이 아니라 부정선거론의 싹을 자르면 되는 일"이라며 "무엇 때문에 그렇게 사전투표를 악착같이 지키려 하는지 많은 국민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당 지도부가 정권 견제에 앞장서는 가운데 한 축을 담당할 원내지도부도 오는 10일 윤곽을 드러냅니다. 국민의힘 원내대표 후보자 등록 마감일인 이날 4선의 김도읍 의원과 3선의 성일종·정점식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이들은 △당내 분열 화합과 보수 재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탈환 등에는 같은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다만 장 대표의 거취와 한동훈 무소속 의원의 복당 문제 등을 놓고 의견이 갈립니다.
 
특히 정 의원이 원내대표가 될 경우 사실당 당 지도부 체질 개선은 어렵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정 의원은 친윤계로 분류되던 인물로 직전까지 당 정책위장을 맡아 지도부 핵심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김도읍·성일종 의원이 장 대표의 퇴진과 한 의원의 복당에 비교적 긍정적 의견을 내놓지만 정 의원은 신중론을 펴고 있습니다.
 
당초 원내대표 선거가 오는 9일 치러질 예정이었지만 '특정 인물에게 유리한 조건'이라는 비판이 제기되며 하루 미뤄졌습니다. 이날 세 후보들은 송언석 전 원내대표와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남에서 "(논의에) 이견은 없었다"며 "여러 일정을 보며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효진 기자 dawnj789@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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