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아슬아슬' 종전 협상 D-1…트럼프 "매우 낙관"
트럼프 "네타냐후에 공습 자제 요청"
네타냐후, 레바논과 '직접 협상' 지시
'호르무즈 통제권' 두고 이란과 힘겨루기
2026-04-10 11:16:01 2026-04-10 11:25:46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종전 협상에 대해 "매우 낙관적"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종전 협상의 변수로 떠오른 레바논에 대해 이스라엘이 공격을 자제할 거라고도 전했습니다. 다만 이란과 미국의 휴전 합의 대상에 레바논이 포함되는지 등을 놓고 전쟁 당사국들의 입장이 갈리면서 중동 지역의 아슬아슬한 휴전이 이어지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미 <NBC 방송>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란과의 종전 협상이 "매우 낙관적"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란 지도자들은 회의할 때와 언론에 말할 때 매우 다르게 말한다. 그들은 훨씬 더 합리적"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들은 동의해야 할 모든 것에 동의하고 있다. 그들은 정복됐고, 군대가 없다는 점을 기억하라"며 "합의하지 않으면 그들은 매우 고통스러울 것"이라고도 경고했습니다.
 
JD 밴스 부통령이 이끄는 미국 측 협상단은 오는 11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이란과 2주간의 휴전을 시작한 이후 첫 후속 대면 협상에 나섭니다. 다만 이스라엘이 이란의 지원을 받는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활동하는 레바논 남부에 대한 공격을 이어가고 있어 종전 협상의 변수로 떠올랐다는 평가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에 대해 이스라엘이 작전을 축소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인터뷰에서 '비비(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통화했는데, 그는 그것(공격)을 낮출 것"이라며 "우리는 조금 더 자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에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레바논과의 협상에 나서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내각에 레바논과의 "직접 협상을 가능한 한 조속히" 착수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해졌습니다. 일각에서는 이스라엘과 레바논 협상단이 다음주 미국에서 만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레바논 정부도 즉각 조건을 내거는 분위기입니다. 한 레바논 고위 당국자는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협상을 시작하기 전에 이스라엘의 공격을 멈추는 휴전이 선행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첫 대면 협상을 앞두고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둘러싼 힘겨루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는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에 통행료를 부과하고 있다는 보도들이 있다"며 "그렇게 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고, 만약 하고 있다면 당장 중단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적었습니다. 
 
그는 이후 별도 게시물에서도 "석유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문제에 이란이 매우 형편없는 일을 하고 있으며, 사람들은 이를 불명예라고 말하기도 한다"며 "이것은 우리가 맺은 합의가 아니다"라고 이란을 재차 비판했습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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