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현 기자] 배달의민족 물류서비스를 담당하는 우아한청년들이 경기 오산시와 화성시에서 시범 운영 중인 라이더 애플리케이션 '로드러너'의 사전 스케줄 신청 기능을 폐지하기로 했습니다.
스케줄 기능은 라이더가 사전에 자신의 배달 가능 시간을 예약 신청하고 해당 일정에 따라 운행하는 로드러너의 기능입니다. 하지만 배달플랫폼노동조합은 이 기능이 라이더 업무의 가장 큰 특장점인 자율성을 저해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하며 폐지를 요구했습니다.
우아한청년들은 신규 라이더 앱 도입 과정에서 배차 품질 개선을 위해 노동조합을 통해 현장 의견을 수렴하고 개선 방안을 검토해 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지난 7일 권오중 대표이사와 홍창의 배달플랫폼노동조합 위원장이 만나 논의를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우아한청년들은 노조의 요구를 수용해 신규 라이더 앱에서는 스케줄 기능을 적용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양측은 이르면 올 하반기 도입될 신규 앱에서 스케줄 없이 실시간 운행 기반 배차 시스템을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라이더 안전과 운행 효율 강화를 위해 현장 협력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상반기 내 시범 운영 지역을 추가로 선정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할 계획입니다. 우아한청년들은 이 과정에서도 라이더 및 노동조합과 충분한 협의를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현재 로드러너가 운영 중인 화성시와 오산시에서도 향후 스케줄 신청 없이 원하는 시간에 배달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전환되고 스케줄 기능은 연내 전면 종료될 예정입니다.
우아한청년들 관계자는 "효율적인 운행 환경 조성을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반영하고, 노동조합과 긴밀히 협의해 상생의 가치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이혜현 기자 hyu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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