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우주 연구 사업 훈풍…첫 잠재 고객 확보
독일우주청, 보령 우주 인프라에서 실험·검증 추진키로
2026-10-27 11:10:42 ㅣ 2026-10-27 11:10:42
[뉴스토마토 김양균 기자] 보령이 독일우주청(Deutsches Zentrum für Luft- und Raumfahrt e.V.)과 우주 생명과학 분야 연구 협력 및 인프라 활용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습니다. 회사는 관련 사업에서 첫 잠재 고객을 확보한 만큼 향후 추가 고객 발굴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입니다. 
 
독일우주청과의 인연은 지난 2023년 ‘휴먼스 인 스페이스(HIS)’에서 시작됐습니다. MOU를 통해 양측은 공동 발굴 우주 생명과학 연구를 비롯해 독일우주청의 자체 우주의학 연구도 보령의 우주 연구 인프라에서 실시하는 방안을 협의하게 됩니다. 보령은 독일우주청 연구진이 원하는 실험 환경을 설계부터 반영해 연구 수요에 맞춘 테스트베드로 활용할 예정입니다. 보령은 앞으로 발굴할 추가 잠재 고객 맞춤형 인프라를 제공한다는 계획입니다. 
 
독일우주청은 미국항공우주국(NASA), 유럽우주국(ESA) 등과 함께 우주 의학 연구를 선도하는 기관입니다. 현재 NASA의 아르테미스 달 탐사 임무에서 우주 방사선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 중입니다. 독일 쾰른 항공우주의학연구소의 연구시설 엔비하브(envihab)는 우주 환경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는 시설입니다. NASA와 공동 연구를 통해 우주비행사의 임무 전후 신체 변화와 지구 중력에 대한 재적응 등에 대한 연구가 실시되고 있습니다. 
 
(왼쪽부터) 김정균 보령 대표, 옌스 요르단 독일우주청(DLR) 항공우주의학연구소장. (사진=보령)
 
보령이 독일우주청을 이른바 ‘픽’한 이유도 이곳이 우주의학을 활발히 연구하는 기관 중 하나이기 때문도 있습니다. 보령은 “인프라 설계에 반영할 연구 수요가 가장 구체적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보령이 첫 잠재 고객을 유치하게 된 배경은 그간 회사가 기울여온 우주산업에의 투자 덕분입니다. 회사는 2022년 미국 액시엄 스페이스(Axiom Space)에 투자, 합작법인 브랙스스페이스(BRAX Space)를 설립한 바 있습니다. 이를 통해 액시엄 스페이스의 우주 인프라를 활용한 국내 사업 권한을 확보하게 된 것. 이와 동시에 우주의학 분야 스타트업과 연구과제를 발굴해 왔습니다. 
 
김정균 보령 대표는 “독일우주청이 보령 우주 연구 인프라의 첫 잠재 고객으로 참여하게 된 것은 투자와 파트너십을 통해 마련해 온 사업 기반이 실제 연구 수요와 연결된 결실”이라며 “협력 기관들의 의견을 수렴해 우주의학 연구 인프라의 경쟁력을 높이고 추가 고객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안케 파겔스-케르프 DLR 우주 부문 이사도 “보령과의 협력이 한 단계 진전돼 우주 생명과학 분야에서 공동 연구 가능성을 함께 찾길 기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옌스 요르단 DLR 항공우주의학연구소장은 “보령과의 인연이 이번 협력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게 됐다”며 “협력이 향후 우주 연구 인프라가 과학적 수요에 어떻게 대응할지 가늠해 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이라고 전했습니다. 
 
김양균 기자 kyu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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