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효진 기자]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김민석 민주당 대표의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 추진 가능성 언급에 대해 "사법부와 대한민국의 운명을 본인들의 정치적 볼모로 잡아두지 말라"라고 비판했습니다. 정 원내대표는 김 대표의 발언을 두고 "사실상 탄핵을 발의한 것이나 다름없는 무게감을 가진 발언"이라고 규정하며 탄핵 추진 여부를 조속히 결론 내릴 것을 촉구했습니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8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 원내대표는 18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 대표는 정쟁 국감의 차원을 넘어 탄핵 국감을 만들고 있다"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 16일 민주당 공식 유튜브 방송 '민티 07'에서 "탄핵의 'ㅌ자'에 대해 논의하기 시작했다고 보면 된다"며 "이제는 '사퇴하지 않으면 안 된다' 하는 이유를 종합적으로 정리해 가고 있다"라고 언급했습니다.
이에 정 원내대표는 "집권 여당의 대표가 대법원장 탄핵 추진을 논의하겠다고 공식 선언하면서 국감 전체가 탄핵의 블랙홀에 빨려 들어가고 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정부·여당의 지지율이 추락한 원인은 민생 파탄, 외교 난맥, 인사 참사다. 모두 본인들의 무능이 초래한 결과"라며 "그런데 김 대표는 본인들이 초래한 민생 파탄과 외교 안보 위기에서 국민의 관심을 돌리고 지지층을 다시 결집시키기 위해 탄핵이라는 카드를 꺼내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탄핵 추진 여부를 둘러싼 민주당의 입장 정리도 요구했습니다. 정 원내대표는 "김 대표는 본인이 내뱉은 발언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김 대표는 대법원장 탄핵 추진 여부에 대해 조속히 결론을 내릴 것을 촉구한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탄핵을 할지 말지 본인들의 정치적 책임만 재면서 탄핵 정국의 혼란을 장기화하는 것은 집권 여당으로서 대단히 무책임한 처사"라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이 민생·정책 국감 대신 정쟁에 집중하고 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정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민생 국감과 정책 국감을 만들겠다고 공언했다"라며 "하지만 지난 2주간 민생 국감을 저지하고 고성과 고통이 난무하는 정쟁 국감을 만든 것은 바로 민주당이었다"라고 꼬집었습니다.
또 "핵심 증인과 질의를 통한 차분한 정책 검증을 봉쇄하고 철저히 여야 간의 정쟁 프레임에 입각한 정쟁 국감을 유도하기 위한 목적"이라며 "진짜 정책 국감을 하면 정부·여당이 불리해지기 때문"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이효진 기자 dawnj789@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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