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연주를 듣고 반주하는 AI, 재즈 무대에도 올라왔습니다
KAIST 연구팀이 사람의 연주 흐름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연주를 이어받거나 즉흥 반주를 만드는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지난 10월 9일부터 11일까지 열린 자라섬재즈페스티벌에서는 피아노 즉흥연주에 AI가 베이스와 드럼 반주를 붙이는 무대가 마련됐다고 합니다. 미리 완성된 음악을 재생하는 방식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연주자의 변화에 맞춰 함께 음악을 만들어가는 시도입니다.
재즈는 상대의 연주를 듣고 반응하는 과정 자체가 큰 매력인 음악입니다. 같은 곡이라도 그날의 호흡에 따라 전혀 다른 분위기가 만들어지죠. 그래서 이번 소식은 AI가 얼마나 그럴듯한 곡을 만드는지와는 조금 다른 궁금증을 남깁니다. 사람이 잠시 쉬거나 예상과 다른 방향으로 연주할 때 AI는 어떤 소리로 답할까요. 혼자 연습하는 사람에게 새로운 합주 상대가 될 수도 있겠지만, 음악가들이 실제로 얼마나 자연스러운 호흡을 느끼는지도 들어보고 싶습니다. 기술의 발전을 귀로 확인할 수 있는 무대라는 점에서 흥미롭습니다.


16일 KAIST에 따르면 문화기술대학원 남주한 교수 연구팀이 사람의 연주 흐름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연주를 이어받거나 즉흥 반주를 생성하는 인간-AI 음악 협업 기술을 최근 열린 제23회 자라섬재즈페스티벌 '재즈 AI 라운지'(Jazz AI Lounge) 무대에서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