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석 삼천당제약 대표, 2500억 블록딜 철회
사유는 주가 하락…다른 '세금 납부 방안' 검토
2026-04-06 09:55:45 2026-04-06 09:55:45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전인석 삼천당제약 대표이사가 6일 2500억원에 이르는 블록딜(시장 외 대규모 지분 매매) 계획을 철회했습니다.
 
전인석 대표는 보통주 26만5700주(2500억2370만원)에 대한 시간 외 매매 계획을 철회한다고 이날 공시했습니다.
 
삼천당제약 CI. (삼천당제약)
 
 
철회 사유로는 시장 상황 변동을 들었습니다. 거래계획 보고일 전 최종 종가를 기준으로 30%를 초과해 변동했다는 겁니다. 당초 지난달 24일 블록딜 계획에서는 주당 94만1000원이 단가로 설정된 바 있습니다. 이후 지난 3일 종가가 64만8000원에 그쳤습니다. 하락폭이 31.14%인 29만3000원에 이르렀습니다.
 
이에 대해 삼천당제약은 블록딜이 증여세 등 관련 세금 납부를 위한 절차였음에도 시장의 불신 확산으로 인해 철회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시장 일각에서 삼천당제약이 블록딜을 위해 미국 공급 계약 규모를 과대 포장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입니다. 전 대표는 세금 납부 방안에 대해 지분 매각 대신 이자 부담을 감수하더라도 주식담보대출 등 다른 재무적 대안을 검토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 대표는 "계약 내용에 대한 허위 사실이나 부풀리기는 전혀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부정적인 의혹 제기가 지속되며 주주들이 피해를 보고 있는 상황을 대표이사로서 방치할 수 없었다"며 "개인적인 재무 이행보다 회사의 본질적 가치를 지키는 것이 우선이라고 판단해 블록딜 철회라는 결단을 내렸다"고 했습니다.
 
삼천당제약은 이날 오후 서초구 서울 본사에서 기자 간담회를 엽니다.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블록딜 취소의 구체적인 경위와 함께 그동안 시장에서 제기된 S-PASS 관련 의혹과 미국 계약의 실체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직접 설명할 계획입니다. 시장의 의구심을 정면으로 해소하고 기업 경영의 투명성을 높이겠다는 취지입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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